일회성 체험 활동 아닌 진로 동아리 운영
2016-08-22 10:27:53 게재
창원 창덕중, 지역 사회 연계 'LTI 프로젝트 학습'
경남 창덕중학교는 진로에 대한 다양한 탐색을 동아리 활동에서 찾았다. 이종수 교사는 "진로 희망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꿈 동아리를 만들고,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밖 지역 사회에 연계하여 LTI프로젝트 학습(Learning Through Internship)을 진행했다. LTI프로젝트 학습이란 학생들 스스로가 중심이 되어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고, 외부 멘토를 섭외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진로를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웹툰 작가가 꿈인 학생들은 1시간씩 버스를 타고 진주의 한 대학에서 진행하는 웹툰 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며 공용 자전거의 이용 실태나 자전거 도로의 문제점을 파악해 학생들에게 알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등교해서 하교 때까지 친구들과 말 한 마디 하지 않던 한 학생은 '네이버 도전 만화'에 만화를 올려 클릭수를 높이겠다는 내용으로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이 교사는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네이버 도전 만화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학생은 프로젝트를 통해 만화를 그리는 데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대신 스토리 작가라는 다른 꿈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 모습을 지켜본 학생의 어머님은 자녀의 변화에 대성통곡 했을 정도"라며 "학교, 교사가 제공하는 진로 체험이 아닌 학생 중심의 진로 탐색과 계획, 실천으로 학생들은 꿈과 끼를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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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순 리포터 hellela@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