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대표공약 '반신반의'

2017-05-01 11:02:50 게재

공공일자리 기대 소폭 상승

개혁공동정부 찬반 팽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표공약인 '공공일자리' 정책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내건 '개혁공동정부' 공약에 대해 국민은 기대와 찬반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확히는 비관적인 의견이 많았다.

'81만개 공공일자리' 공약을 내건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3.9%(매우 5.4% + 어느 정도 38.5%)이었다. 반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은 51.1%이었다. '전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13.3%에 달했다.


일자리 증가를 기대하는 응답자는 문 후보 기존 지지층에 집중됐다. 주로 △40대 이하 △광주·전라(54.5%) △진보성향(62.4%) △문 후보 지지층(79.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비관적인 응답자는 △60세 이상(63.9%) △인천·경기(54.7%), 대구·경북(57.4%) △보수성향(69.7%), △홍준표 한국당 후보 지지층(79.7%), 안 후보 지지층(70.7%), 지지후보 없음(74.0%)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문 후보 공약에 대한 기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정례조사 같은 질문에 대해 '늘어날 것'은 37.8%, '늘어나지 않을 것'은 55.8%로 비관층이 더 많았다.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을 수용하고 국회 추천 책임총리를 임명하는 내용의 안 후보 '개혁공동정부' 공약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이 46.8%(매우 10.9% + 어느정도 35.9%), '동의하지 않는다'가 47.5%(별로 31.5% + 16.0%)였다.

'동의한다'는 △60세 이상(55.2%) △인천·경기(50.3%), 강원·제주(57.1%) △보수성향(53.9%), 중도성향(56.5%) △국민의당 지지층(87.1%), 바른정당 지지층(62.5%) △홍 후보 지지층(52.5%), 안 후보 지지층(85.9%), 유 후보 지지층(55.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40대 이하 △대전·충청·세종(51.0%), △블루칼라(52.9%), 화이트칼라(54.8%), △대학 재학 이상(52.9%), △진보성향(60.0%) △민주당 지지층(64.6%), 정의당 지지층(66.7%) △문재인 후보 지지층(70.8%), 지지후보 없음(50.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어떻게 조사했나]
1. 조사의뢰자 : 내일신문
2. 조사기관·단체명 : 디오피니언
3. 조사지역 : 전국 17개 시도
4. 조사일시 : 2017년 4월 29~30일
5. 조사대상 : 만 19세 이상 남녀
6. 조사방법 : 조사방법 : RDD방식의 유선번호(34.1%)와 무선번호( 65.9%) 전화면접조사
7. 표본의 크기 : 1000명
8.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유선전화번호, 총 5462개 국번별 0001~999까지 총 5만1013개 랜덤 생성(RDD) 하여 무작위 추출. 무전전화번호, 총 8000개 국번별 0001~999까지 총 9만6000개 랜덤 생성(RDD) 하여 무작위 추출
9. 응답률 : 15.3%
10.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17년 2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적용방법은 셀 가중
11. 표본오차 : ±3.1%p (95% 신뢰수준)
12.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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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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