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냉난방 완비 '아파트형 공장' 완공
대구지식산업센터 개관
중기청 시범사업 선정
대구 제 3산업단지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업단지다. 이 곳은 1960년대 후반 조성돼 1970년대부터 대구 대표산업이었던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경공업 업체들이 입주해 한때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주도했다. 대한방직 등도 3산업단지에 있었던 3산업단지는 중견규모 이상의 업체들이 빠져나가면서 현재는 영세중소기업이 몰려 있고 협소한 도로와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을 정도로 노후됐다. 공장의 작업환경도 열악했다. 냉난방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재생사업이 시급했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돼 누후화가 심각했던 이 곳에 카페와 헬스장, 냉난방 시설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섰다.
대구시는 19일 북구 침산동 제 3산업단지에 아파트형 공장인 '대구지식산업센터'의 문을 연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에 저렴한 사업장을 제공하고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생산적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서 건립됐다.
대구시가 지난 2010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의 노동집약형 아파트 공장 설립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2014년 착공해 이날 개관식을 가졌다.
대구지식산업센터는 총 269억원을 들여 대구시 북구 오봉로 164에 지하1층, 지상8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 곳에는 도심형 아파트형 공장 46실, 구내식당, 카페, 체력 단련장, 교육장, 기숙사 등의 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지식산업센터에는 올해 4차례의 분양을 통해 ㈜티이씨씨 등 22개 기업이 입주해 약 2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총 46실 가운데 44실이 입주를 완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입주기업들은 유해물질 배출, 보유장비 하중제한 초과,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상의 입주제한 업종 등의 제한규정을 통과해 입주됐다.
제 3산업단지내 전자기계제품 분야 제조업에 종사하는 김모씨는 과장은 "회사가 대구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후 출근길이 즐겁다"며 "복잡한 산단 내부 도로에 비집고 주차를 하느라 진땀을 뺄 필요도 없고, 출근 후에는 냉난방이 완비된 작업장에서 일하고 휴게시간에 카페에서 커피도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지식산업센터는 지역의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및 영세업체들에게 민간보다 훨씬 저렴한 사업장을 제공하고 근로자 근무여건을 개선함으로써 대구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