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개막 … 신차들의 향연

2018-03-07 10:09:24 게재

현대차 '르 필 루즈', 기아차 '신형 씨드' 첫 공개 … 유럽전략 모델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2018 제네바모터쇼'가 6일(현지시각)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린다.

제네바모터쇼는 유럽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와 파리모터쇼 보다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차량과 컨셉트카(양산 전 개발단계 차량) 데뷔 무대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는 180여개 업체가 신차 110종을 포함해 총 900여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국내 업체들도 신차와 컨셉트카를 중심으로 야심차게 참여했다.
현대차 유럽법인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의 발표와 코나 일렉트릭 모습. 사진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토대로 제작한 첫 번째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르 필 루즈는 영어로 공통의 맥락(Common thread)이라는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 관용어구에서 이름 붙여졌다.

또 현대차는 '클린 모빌리티 존'을 설치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과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64kWh 배터리 장착 시 유럽 기준 482km, 39.2kWh 배터리 장착 시 유럽 기준 3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급속충전(80%)시 54분 소요된다.

현대차의 대표 SUV '신형 싼타페'도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 마케팅 담당은 "현대차는 2021년까지 유럽 판매 상품 라인업의 60% 이상을 친환경 차로 구성해 변화하는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부사장이 신형 씨드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유럽 전략형 모델인 '신형 씨드(Ceed)'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씨드는 2006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28만대 이상 팔리며 기아차 유럽 판매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3세대 신형 씨드로, 5도어 해치백 모델과 스포츠왜건 모델 등 두 종류다. 신형 씨드에는 차량이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도록 돕는 차로 유지 보조(LFA) 기능이 유럽에서 판매 중인 기아차 모델 중 처음 적용됐다.

기아차는 옵티마(국내명 K5) 스포츠왜건 상품성 개선 모델과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GT라인 모델도 첫선을 보였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KME) 부사장은 "올해 유럽 시장에서 5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수출명 무쏘·Musso)와 전기차 콘셉트카 'e-SIV'를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했다. 최종식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전기차(EV)를 출시하고 신모델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메르세데스-벤츠는 C-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C-클래스'를 전시했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는 E 220d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WM는 4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중형 SUV '뉴 X4'를 처음 선보였다. 2세대 뉴 X4는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지능형 사륜구동 x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했다.

르노는 전기차 조에(ZOE)의 고성능 버전인 '조에 R110'을 내놓았다. 아울러 도심형 공유 모빌리티 '이지-고(Easy-Go)'를 첫 공개했다. 5단계의 자율주행차 발달 수준 중 4단계 모델이다.

재규어는 고성능 전기차인 'I-페이스'를 출품했다. 최고출력 400마력으로 제로백이 4초에 불과하다. 랜드로버는 70주년을 기념해 만든 SUV 쿠페인 '레인지로버 SV 쿠페'를 선보였다.

포드는 올 뉴 머스탱 불릿, 뉴 포드 엣지 ST, 뉴 KA+ 등 새 모델을 선보였다. 올 뉴 머스탱 불릿은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불릿' 50주년 기념 모델로, 5ℓ V8 엔진이 탑재됐다.

도요타는 디자인을 개선한 해치백 '야리스'와 경차 '야이고'의 부분변경 모델을, 렉서스는 신형 소형 크로스오버차 'UX'를 각각 선보였다.

닛산은 포뮬러E 콘셉트 전기차를 공개했다. '전기차 F1'으로 불리는 포뮬러E 2018~2019 시즌 참가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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