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회의원들, 시의원 도전 '눈길'
손혜원 목포시의원 출마
정찬민 용인시의원 도전
이번 6.3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출신 기초의원’이 탄생할지 관심이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혜원 전 의원과 21대 국회의원, 용인시장을 지낸 정찬민 전 의원이 각각 목포시의원과 용인시의원에 도전한다. 전직 국회의원들이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경우는 많아도 지방의원에 출마한 경우는 드물다.
손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목포 시의원 예비후보 손혜원, 16일 목포 원도심에 사무실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벽에는 동네시장, 오후에는 동네상가를 돌고 있다”며 “오랜만에 선거운동 하니 즐겁다”고도 했다.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 목포시의원 라선거구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곳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준용·이형완·유창훈·정재훈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함성욱 예비후보가 도전한다.
손 전 의원은 5년 전 목포 유달동으로 이사해 살고 있다. 그는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비밀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사들였다’(부패방지법 위반)는 혐의로 기소됐으나 2022년 11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다만 부동산실명법 위반죄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정찬민 전 의원은 용인시의원 라선거구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면접을 치른 정 전 의원은 공천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선거구에는 5명의 후보가 면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이 이례적으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지역에선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사는 한편 정치적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 전 의원은 민선 6기 용인시장을 지낸 뒤 2020년 용인갑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특가법상 뇌물죄로 기소돼 2023년 8월 징역 7년 확정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지난해 8월 특별사면됐다.
곽태영·홍범택 기자 tykwa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