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물관리로 연례행사 ‘가뭄’ 극복
22일 ‘세계 물의 날’ … 수공, 도수로 설치 활발
22일 수공에 따르면, 최근 5년 연속 평균보다 비가 적게 내렸다. 2017년 강수량은 970mm. 예년의 76% 수준이다. 특히 경남( 820mm, 57%), 전남(920mm, 57%) 등 남부지방은 예년의 절반에 그쳤다.
이에 따라 현재 댐 저수량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 청도 운문댐은 예년의 37%, 밀양댐은 59% 수준에 불과하다. 전남 완도·신안군 등 일부 섬 지역은 물을 원활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남부 뿐만 아니다. 강원도 속초시는 2월 초부터 한달 동안 제한급수를 실시했다. 충남 보령댐, 전남 장성 평림댐 등도 역대 최저 저수율로 가뭄 위기를 맞고 있다. 아직 제한급수 없이 견디고 있지만 버거운 상황이다.
현재, 원활한 물 공급을 위해 수공을 중심으로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급수체계 조정작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물이 여유있는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물을 대체 공급하는 것이다. 2월 물공급을 시작한 금호강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이 대표적이다.
운문댐에서 대구 고산정수장으로 물을 공급 중인 광역상수도관로에 금호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관로를 연결해 운문댐 공급량(12만7000톤/일)을 대체 공급하고 있다. 대체 공급이 없었다면 이달 초부터 대구 경산 영천시 등 운문댐 급수지역에 대한 대규모 단수가 불가피했다. 그러나 비상공급시설 가동으로 홍수기 전까지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림.보령댐도 대체 송수관로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평림댐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5.1㎞ 길이의 대체 송수관로를 설치, 수양제 저수지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전환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평림댐 저수율이 예년 대비 55% 수준임에도 전남북부권 주민 약 10만명과 인근 농경지, 군부대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충남 보렴댐도 지난해 3월부터 도수로를 통해 총 354만톤의 금강 물을 공급받아 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충남 서부지역의 유일한 수원인 보령댐은 2015년 발생한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그해 10월부터 1년간 도수로(21.9km)를 건설했다.
수공은 앞으로 통합물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수공은 낭비되는 물을 줄이기 위한 누수저감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자체 지방상수도사업을 위탁받아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 23개 지자체 지방상수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방상수도 유수율이 60.6→84.3% 껑충 뛰었다.
일례로 수공은 2010년 9월 경남 통영시 지방상수도 관리를 맡아 지난해부터 보편적 물 서비스를 실현했다. 그간 통영시민은 제한급수로 많은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수공이 지방상수도 관리를 수탁받아 노력한 끝에 지난해 9월 제한급수를 전면 해제했다. 이제 주민들은 24시간 수돗물을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다.
제주도도 누수율저감사업이 활발하다. 지형적 특성상 유수율이 낮은 제주도 토평, 애월지구에 2016년부터 시범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단기간에 유수율이 42.8→85.5%로 두배 이상 높아졌다. 현재 제주도는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공 관계자는 “가뭄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댐 저수율도 크게 낮은 상황인만큼 국민들도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물 절약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공은 22일 '세계물의날'을 맞아 이달 말까지 물의 소중함과 물관리 중요성을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