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철쭉·벚꽃축제 다 모여라!

2026-04-09 10:52:16 게재

꼭 가봐야 할 우리지역 봄꽃 명소

완연한 봄이다. 특히 4월은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화, 벚꽃, 산수유, 진달래 등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들이 사람들을 유혹하면 상춘객들의 발길은 봄꽃 명소로 이어진다. 흔히 벚꽃하면 경남 진해나 여의로 윤중로를 떠올리지만 우리지역에도 봄꽃 명소가 있고 축제도 펼쳐진다. 단순한 꽃구경이 아닌 도시에서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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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물결 출렁이는 ‘효성 진달래축제’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하는 효성 진달래축제는 지난 4월 4일 하루 동안 열렸다. (주)효성 안양공장은 이날 오전10시가 채 되기도 전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며 진달래동산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핑크빛으로 온 산이 물들어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연신 감탄을 하며 진달래동산 입구부터 사진촬영을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무려 4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진달래축제는 동양나일론 시절, 안양공장에 근무하던 여성근로자들이 봄이 되면 가족이나 친구, 친지들을 진달래동산에 초대해 가졌던 기숙사 개방 행사에서 유래되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찾았던 곳으로 하루 동안 개방하는 날에는 안양시민은 물론 군포, 과천, 안산, 서울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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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낭만 제대로 알려주는 ‘충훈벚꽃축제’

안양천을 따라 피어난 벚꽃은 올해도 어김없이 만개했다. 충훈벚꽃축제는 2003년 석수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충훈부라는 옛 지명을 가진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주민들의 열정과 의지를 모아 열게 되었다. 올해는 4월 11일과 12일 양일간 펼쳐지는데 충훈벚꽃축제는 안양시의 대표적인 행사로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된다. 메인무대가 마련되는 충훈2교 아래에는 지역 예술가와 초청 가수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벚꽃 사진 공모전 접수와 DJ 댄스 타임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둘째 날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벚꽃가요제가 열린다. 충훈2교부터 와룡로 1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푸드 트럭과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석수초등학교 운동장에 임시주차장이 마련되고 충훈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은 주말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충훈고 운동장과 안양천 공영주차장도 이용하면 된다. 축제가 열리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 5팀의 버스킹 거리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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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떠나는 봄꽃여행 ‘군포철쭉축제’

군포 철쭉축제가 열리는 철쭉동산은 송전탑이 세워진 삭막한 언덕에 군포시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철쭉 묘목을 심으며 철쭉동산으로 변신했다. 해마다 4월이면 철쭉나무를 심어 조성한 철쭉동산이 일제히 꽃을 피운다. 경사면을 따라 화려하게 펼쳐진 진분홍 철쭉은 산자락 전체를 붉은 물결로 뒤덮는데 올해 철쭉축제는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12회째 열리는 올해는 야간 라이트업과 인터랙티브 조명 공간이 새롭게 추가되어 낮과 밤의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해질 무렵부터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철쭉공원 터널 구간에는 인터랙티브 조명 공간이 설치되는데 방문객의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하는 조명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철쭉 스마트가든에서는 철쭉의 종류와 역사를 해설해주는 디지털 탐방 프로그램으로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4월 18일과 19일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지역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철쭉마켓, 푸드트럭인 철쭉푸드, 철쭉스테이지 등이 선보인다.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4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과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마(馬)시멜로‘는 감성적인 봄 축제로 꾸며진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말과 벚꽃이 함께하는 이색축제로 해마다 2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수도권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올해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의 역동성과 왕성한 봄의 생명력을 극대화한 콘셉트로 승마체험과 미디어파사드, 국립과천과학관의 과학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최초 설치된 회전목마와 환상적인 드론쇼가 이벤트로 준비되어 있고, 화려한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가 어우러진 야간 벚꽃길도 관람 포인트이다. 과천 맛 집이 총출동하는 푸드트럭을 비롯해 스포츠카부터 패밀리카까지 이색 자동차 전시회가 펼쳐지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쇼에는 약 400여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안양시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