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안전은 마을건축사에게
2018-12-12 11:31:32 게재
동대문구 "생활건축 조언"
서울 동대문구 건축사들이 주민들 건축문제를 조언하고 건축현장 안전문제를 직접 살피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지역 건축사회와 '생활건축멘토 마을건축사' 위촉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마을건축사는 이름 그대로 마을과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건축사다. 지난 10월 동대문구건축사회와 마을건축사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이날 건축사 28명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전문가들은 동대문구 전역을 나눠 맡아 건축과 관련된 각종 상담을 한다. 해당 마을을 정기적으로 점검·순찰하면서 주민들이 불편해하는 사항을 살피고 건축물 안전사고 예방활동도 한다.
구는 "주민과 상담, 마을 순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상세히 검토, 구에 의견을 전달해 신속히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을건축사는 동대문구가 민관 협업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보듬누리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 구와 동대문구건축사회는 보듬누리사업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건축사들은 취약계층과 1대 1 결연을 맺고 집수리를 돕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내기로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마을건축사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건축과 관련해 겪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취약계층 생활환경도 개선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 민간과 협력해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누리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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