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진구 동아마이스터고 진로직업상담부장

"진로교육은 방향성, 미래사회 적응력 키워야"

2018-12-19 11:12:59 게재

취업만 위한 진료교육 '단명'

평생교육 개념 시스템 필요

"졸업과 함께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는 게 가장 급선무지요" "진로교육이 당장 취업만을 위한 교육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미래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교육이 되어야지요"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인솔교사로 참여한 김진구 동아마이스터고 진로직업상담부장이 동아마이스터고 진로-직업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구 교사

동아마이스터고는 대전에서 취업성적이 좋기로 유명하다. 전국 곳곳의 인재들이 이 학교로 모여드는 이유는 '진로-취업교육' 시스템 때문이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공부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진로교사의 역량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를 위한 교육청과 교육부의 시스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업에서 필요한 직업교육을 해야 함에도 '평가'를 위한 교육과정에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전 과목이 '꼴찌'가 나오는 '진로-직업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의 성적보다 학습태도나 의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에서 낙오자가 없도록 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학은 더 이상 '명문대학'이 아닌 '명문학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취업만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중소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김 교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평생교육과 직업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직업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수평이동이 가능하도록 학교 간 높은 벽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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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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