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단일화 1차 승부서 민주당 우세

2026-05-21 13:00:01 게재

민주당 후보로 남구청장·울주군수 후보 결정

김상욱·김종훈 시장 후보 단일화 영향에 촉각

민주당과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앞서 진행된 2개 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는 23~24일 실시된다.

2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진보당이 20일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남구청장과 울주군수 선거에 나설 단일 후보를 각각 선출했다. 이틀간 진행된 단일화 경선에서 최덕종 민주당 남구청장 후보가 김진석 진보당 후보를 눌렀다. 또 김시욱 민주당 울주군수 후보는 강상규 진보당 후보를 제쳤다. 이에 따라 남구청장 선거는 최덕종 민주당 후보와 임현철 국민의힘 후보, 방인섭 개혁신당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울주군수 선거는 김시욱 민주당 후보와 이순걸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앞서 양당은 지난 15일 단일화 협상을 통해 중구청장 선거에 박태완 민주당 후보를, 북구청장 선거에 이동권 민주당 후보를, 동구청장 선거에 박문옥 진보당 후보를 결정했다.

이번에 실시된 남구청장과 울주군수 후보 단일화는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 단일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 정치권에선 민주당 조직력 우위가 입증되면서 김상욱 후보 대세론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욱·김종훈 후보는 23~24일 진행될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비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상욱 후보는 20일 유튜브 ‘한겨레TV’에서 진행한 토론회에서 “제가 지더라도 (김종훈 후보와) 함께 손잡고 유세를 할 것이고, 제게 기회가 오더라도 김 후보께 그렇게 해주시기를 청하고 싶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김종훈 후보는 “정치와 행정은 사람을 살리고 위하는 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아프고 어려운 사람을 챙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을 김종훈이 한번 해보겠다”고 호소했다.

양당 후보 단일화는 보수 진영을 자극했다.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후보들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보수가 하나로 힘을 모아 한 팀으로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울산의 큰 어른이자 선배 원로 정치인으로서 보수 통합에 앞장서 주시기를 박맹우 후보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단일화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울산 민심을 흔드는 구태 정치와 권력 중심 정치에 대해 분명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흔들리는 울산을 바로 세울 사람은 기호 6번 박맹우”라며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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