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 소통 원탁토의는
"학생 성장 지원, 수업·평가·기록 내실화 기틀 마련"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와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모여 열띤 토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이 3 번째다. 이미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두 차례 원탁토의를 마쳤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다.
충분한 소통을 위해 전국 6개 권역 주요도시를 찾아다닌다. 4월 경기도(4일) 서울(18일) 대전(30일)에 진행됐다. 5월에는 대구(10일) 부산(22일) 광주(30일) 순으로 열린다. 토의에 참석하는 교사와 입사관들은 속도보다 방향성을 중시하고 있다.
지역사회 자원과 외부 전문가들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지역사회가 확보하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은 카이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전문 연구기관이 모여 있다. 이를 학생 성장과 기록, 평가에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게 대전교육청의 전략이다.
대전교육청은 지역 자원을 교실로 끌어들이며 수많은 인재양성에 접목시켰다. 3 번째 원탁토의에서도 교육과정에 활동 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참여했다.
원탁토의 좌담회에 참석한 이지형 한국전자통신 책임연구원은 "카이스트 박사 과정에서 진행하는 '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에 중고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놨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기업가정신, 창업교육을 무난하게 잘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 팀을 이끄는 학생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하는 것 말고 바른 인성을 갖도록 실천교육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전자통신연구원은 대전시교육청과 손잡고 소프트웨어 강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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