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예방 대응능력, 국민 공감대 높여야"

2020-04-27 11:09:08 게재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재난안전 수기 공모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재난공제회)가 학생·청소년·일반인을 대상으로 '2020 전국 재난안전 수기 공모전'을 주최한다.

재난안전 공모전은 올해가 8회째로, 2013년 대구 지하철 참사 10주기를 맞아 각종 대형재난 사고 예방을 위해 시작했다.

재난수기 공모전을 통해 재난극복 체험 사연을 공유하고 재난사고 대응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응모할 내용은 재난·재해에 대한 직·간접적인 체험 수기나 산문형식으로 정리해 제출하면 된다.

응모대상은 일반과 청소년 부분으로 나뉜다.

특히 청소년 부분에서 올해 처음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상이 추가돼 학생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제회 관계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의식 고취와 재난 예방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교 및 지역사회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사회적 책임경영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행정안전부, 교육시설재난공제회, 대구매일신문사가 협업, 고속열차(KTX) 미니도서관에 수기집을 비치해 대국민 재난예방 경각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수기응모 마감은 5월 29일(금)까지다. 심사 결과는 6월 15일(월), 대구매일신문사(maeilsaup119@naver.com)와, 재난공제회(http://www.edufa.or.kr)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선작 총 상금은 2940만원으로 청소년 부분 39명, 일반부분(행정안전부장관상 포함) 28명이다. 수기공모전은 재난공제회와 대구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재난사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다중밀집시설 대형 화재, 다중밀집건축물 붕괴사고, 지하철 사고, 산불 등 이른바 '대형 재난사고'는 총 66건에 달했다. 재난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835명, 부상자는 1218명에 달했다. 실종자도 51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만 크레인 사고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 대형 재난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재난사고가 '인재(人災)'라고 지적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수기와 전국에서 재난 및 재해를 체험했거나 극복한 사례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학생을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재난 예방 공감대 형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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