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에 한진칼 등 11개사 새로 진입

2020-05-28 11:28:41 게재

언택트·바이오 대거 편입

코스닥150에 금융주 포함

"유동비율 낮은 종목 주의"

한진칼과 포스코케미칼 등 11개 종목이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진입했다. 코스닥150지수도 SK바이오랜드와 KH바텍 등 14개 종목이 대거 교체됐다. 지수를 추종하는 대규모 패시브 자금에 따른 수급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는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언택트(비대면) 기업과 바이오 업종이 지수에 대거 편입됐다. 코스닥150지수는 섹터별 종목 선정으로 변경되면서 금융주의 편입이 가능해졌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을 발표했다. 적용일은 다음달 12일이다. 현재 코스피200 지수를 벤치마크로 설정해 이를 추종하고 있는 패시브 자금은 약 60조에서 70조원으로 추정된다. 신규편입된 종목의 유동시가총액은 10.0 조원으로 제외 종목의 1.6조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고 있는 자금은 약 2조원에서 2.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KRX 300은 총 23종목이 교체됐다.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규모는 약 4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스피200지수에는 포스코케미칼, F&F, 태영건설, HMM, KG동부제철, 아시아나항공, 롯데관광개발, 한진칼, 더블유게임즈, 화승엔터프라이즈, 쿠쿠홈시스 등이 포함됐다. 동양, 한국쉘석유, 쌍용차, 남양유업, 에스엘, AK홀딩스, 대덕, 한국단자, 현대리바트, JW홀딩스, 효성중공업 등 11개 종목은 코스피200에서 빠진다.

코스닥150지수에는 SK바이오랜드 케어젠, 차바이오텍 등 바이오 기업과 브이티지엠피, 다우데이타, 상상인, 우리기술투자, KH바텍, 이베스트투자증권, 유비쿼스홀딩스, 유진테크, 아이티엠반도체, 셀리버리, 코윈테크 등 14개 종목이 새로 진입했다. 에스엠코어, 하이록코리아, 이테크건설, 와이지 원, 세종텔레콤, 넥슨지티,태웅, 한양이엔지, 아스트, 이엠코리아, 우리산업, 신라젠, 강스템바이오텍,코스맥스엔비티 등은 제외된다.

당초 편입 후보로 꼽혔던 더존비즈온과 키움증권, 코리언리 등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코스닥150지수에서는 케어젠이 예상과 달리 이름을 올렸고 아모그린텍은 편입 대상에서 빠졌다.

올해는 선정 기준이 바뀌면서 신규 편입 종목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의 경우 누적 시가총액 기준을 80%에서 85%로 상향해 중형주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 정기변경 횟수가 1년에 2회로 증가함에 따라 평균 시가총액 산정 기간이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로 변경됐다.

코스닥150지수는 섹터별 종목 선정으로 변경해 금융주의 편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본 방법론의 핵심은 기술주와 비기술주로 양분이었다. 하지만 기술주 집중 현상의 완화를 위해 코스피200과 동일하게 GICS 분류 체계를 적용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정기변경에서 상상인, 다우데이타,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신규 편입됐다. 또 대형주 특례의 아이티엠반도체와 투자주의 환기에서 벗어난 차바이오텍 등도 편입됐다.

주목할 포인트는 코스닥150 편입뿐만 아니라 KRX 300 편입도 성공한 종목들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의 활용 범위가 서서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패시브 수급이 예상된다"며 "차바이오텍과 셀리버리 그리고 KH바텍과 케어젠 등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가 제출됐고 대략 7월 정도에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스피200의 특례편입 조건을 충족한다면 9월 동시만기일 다음 날 편입되며 고려제강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 KG 동부제철과 한진칼에 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KG동부제철은 유동비율이 4%로 심사대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코스피200 심사대상종목 선정기준(유동비율 10% 미만인 종목 제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거래소에서 KG 동부제철의 유동비율을 어느 정도로 반영할지 아직 알 수 없으나,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한진칼 또한 유동비율을 얼마로 적용할지에 대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150 편입종목 중에서는 케어젠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어젠은 지난해 3월 거래정지 된 후 올해 4월 27일 거래재개 된 종목으로 심사대상 기준과 대형주 특례 기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삼정회계법인은 케어젠에 대해 '2018년도 매출 및 매출원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에 대해 확신할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감사의견에 대해 의견거절을 했다'고 발표해 분식회계 가능성이 부각된 바 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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