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첨단기술 개발 지원, 농가 실용화 기대
"주문 응대·처리하는데만 농가 하루 4시간 소비"
기술개발 20분대로 단축
이미지로 생육정보 제공도
실용화재단 액셀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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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유망 농식품 첨단기술 창업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해 농산물 직거래 주문처리 플랫폼 '어레인지'를 개발한 창업기업 에이임팩트 등 모두 2곳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업회사 2곳은 농식품 분야 전문성을 가진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선발됐다.
정부 지원으로 선정된 민간 액셀러레이터사 소풍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3개월 이상 창업기획을 통해 두 회사를 선발했다. 소풍벤처스의 '임팩트어스' 프로그램에 의해 에이임팩트(대표 윤성진)를 뽑았다. 이 회사는 1억원 규모 시트투자를 유치했고, 시리즈A 규모의 농식품펀드 유치에도 성공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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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임팩트는 농산물 직거래 주문처리 플랫폼 '어레인지'를 개발한 창업기업이다. 비정형적 주문으로 주문처리시간이 오래걸리는 농가들을 위한 주문처리와 고객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온라인 직거래시장(20조 규모) 중 결제시스템이 아닌 문자·카카오톡 등 비정형 주문은 40%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들은 산발적인 주문 처리와 고객응대에 하루 평균 4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어레인지는 주문처리 및 고객응대 시간을 4시간에서 20분으로 3.6시간 단축시켜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우수팀으로 선정한 컬티랩스(대표 김창근)는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Pre-A' 규모 투자를 유치한 곳이다.
컬티랩스는 작물의 이미지 인식 기술로 생육정보를 측정·분석하며 재배 생산 유통 등 관련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 회사의 '컬티그로스'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가공해 생육정보 추출 후 수치화해 모니터링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여준다. 또 스마트팜 재배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한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사용자가 데이터를 쉽게 분석·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컬티그로스는 현재 태안 화력발전소 근처 3000평 규모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하며 시스템 점검을 위한 테스트베드(기술의 성능 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로 활용하고 있다.
액셀러레이터들은 각자 선발한 회사에 1000만원 상당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했고, 네트워킹과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했다.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에이임팩트와 컬티랩스 같은 농식품분야 첨단 기술아이템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