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초대석 │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

"공정 정확 두마리 토끼 잡겠다"

2021-01-26 11:25:55 게재

코로나 24시간 비상대응

"검사 조사 연구 등 연구원 기능에 충실해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연구원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일 취임한 백하주(58·사진) 9대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생명은 공정성과 정확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장은 그동안 제기됐던 공정성 문제에 대해 시스템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모든 검사의 시험절차와 판독은 철저하게 관련 법령에 따라 진행하고 각종 장비도 수시로 외부 전문가에 맡겨 정비하며 담당자와 시약 교체 때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특히 산업체와 관련된 민감한 검사항목은 검사 전 과정을 기록·보관하고 다수의 검사자가 중복검사를 실시해 최종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실제 연구원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24시간 비상근무 중이다.

백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5만여건을 검사했고 지난해 9월부터는 신속검사체계를 갖춰 접수 후 6시간 안에 결과를 도출해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팀을 가동해 실험실 불이 꺼지지 않도록 고삐를 조이겠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연구원의 위상강화 대책도 밝혔다. 그는 "국제적 기준의 검사와 연구자료 생산을 통해 검사결과를 경북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국내외 고급 학술지에도 발표해 국가적 정책수립에 기본자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도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연구원의 일부 전문분야 업무는 도민들이 이해하거나 접근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감염병 식품 먹는물 등 관심 사안에 대해 연구원이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이고 연구나 조사에도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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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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