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람을 채움으로 '잔돈 100원의 기적'
학교협동조합 공모전
#서울시 금천구 독산고교 매점은 '미리내' 시스템을 운영한다. 잔돈이 거추장스러운 학생이 두고 간 100원을 100원이 모자라는 학생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독산고 학생들은 "누군가의 모자람을 메꾸어 채움을 선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미리내를 두고 체험을 통한 경제교육 실천과정이라고 칭찬한다. 독산고 매점은 '한입두입'을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와 공정무역, 사회적경제를 이해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3세계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정수시설을 만들어주는 '세상을 바꾸는 마개 2g'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시 구로구 영림중 학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여물점'은 사회적경제 기업과의 활발한 거래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여물점은 구로혁신교육지구사업 "이루어져라 얍!"에 참여한다. 사회적경제, 기후위기, 공정무역 캠페인 활동과 공정무역마을 만들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공정무역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영림중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친환경 매점을 만들어 8년째 운영 중이다. 2013년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았고, 전국에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있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를 기반으로 공동의 경제 사회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결성된 협동조합이다. 전국 초중고 134개에서 방과후학교, 창업, 농산어촌 지역 연계, 학교매점 등 다양한 방식(사업모형)으로 운영한다.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윤여각)은 8일 제2회 학교협동조합 수기 및 아이디어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독산고와 영림중이 2020년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은 서울 천왕초, 부산 만덕고, 경기 별내고, 강원 동해삼육고, 충북 제천고, 충남 천안여상, 전남 구림공고, 경남 보광고가 받았다.
부산기계공고 송하겸 학생이 마이스터고 학생이 수업을 통해 얻은 기술과 비법을 재능 기부하는 '마이스터고 협동조합'을 제안해 아이디어 부문 상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교협동조합 운영에 직접 참여해 민주시민의 자질을 기르고, 사회적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교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을 배우고 탄소발자국을 이해하는 교육으로 자리잡았다"며 "조그만 매점에서 출발한 작은 활동이 미래사회를 밝게 만드는 씨앗"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