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농가와 손잡기 봇물

2021-02-25 10:44:56 게재

SPC 논산 딸기 공급

재료수급, 농가돕기

유통·식품업체가 농가와 손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선한 제품 수급은 물론 농가 상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충남 논산시와 '농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논산지역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행복상생 프로젝트' 일환이다. 강원도 평창군 감자 농가와 제주도 당근 농가 돕기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과 해외판로가 막히고 폭설·한파까지 겹치며 피해를 입은 논산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SPC그룹은 논산 지역 농가 대표 농산물인 딸기를 비롯해 토마토, 채소 등 약 1000톤을 수매해 신제품 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논산 딸기를 활용한 '논산 생딸기 케이크' 등 베이커리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기업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좋은 품질 제품을 만들고, 고객은 가치 소비에 동참해 지역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CSV(공유가치창출) 모델"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도 최근 강원도와 손잡고 좋은 농특산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마켓컬리와 강원도는 22일부터 졸업식, 입학식 등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내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꽃 판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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