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초대석 │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
"디자인산업 환경조성 앞장"
30년 디자인분야 경력 발휘
지역경제 발전 견인차 역할
"지난 30년간 디자인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대구·경북 디자인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김윤집(58·사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30년간 근무한 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 11월 공모에서 6대 원장으로 선임돼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수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센터는 그동안 코리아디자인멤버십, 디자인소재은행, 더나누기 등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영역확장사업을 추진하며 특성화된 지역디자인센터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국가 디자인정책의 흐름에 발맞춰 지역디자인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디자인이 지식서비스산업의 한 축으로 인정받을 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디자인, 디자인과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민·관·산·학간 상호연계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무엇보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시민보다 기업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센터의 기능과 역할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고유 목적인 디자인 지원사업, 인력양성사업 등 잘하는 것은 더 잘하면서 지금까지 부족했던 디자인산업 환경조성과 디자인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디자인의 최종 사용자는 시·도민"이라며 "적극적인 소통으로 센터를 시·도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디자인산업 육성과 인력양성방안에 대한 복안도 내놓았다. 그는 "대구경북 디자인산업은 지난 10년간 양적·질적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침체상황을 맞고 있다"며 "수도권에 편중된 디자인 진흥사업 예산을 유치해 기업성장에 보탬을 주고 지역 디자인산업의 자생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디자인 전문인력의 교육과 채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적 인력양성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던 경북도와의 협력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문화유산과 관광명소에 서비스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경북의 환경·문화 분야에도 창의적인 사업을 제안해 경제성장의 발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