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 완벽 재활용 시스템 구축
2021-03-23 11:17:34 게재
LG화학-이노보틀 맞손
LG화학은 23일 국내 혁신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너보틀은 국내외에 등록한 지식재산권만 50건에 달하고 2019년 아시아개발은행 '올해의 스타트업'에 선정되고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양사가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리사이클(LG화학ㆍ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다.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한 이너보틀 용기만을 회수하는 전용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거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전용시스템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자원을 빠르고 완벽하게 100% 재사용할 수 있다.
이너보틀은 투명한 플라스틱 병 안에 풍선모양의 '실리콘 파우치'를 넣은 화장품 용기를 제작한다. 내부 실리콘 파우치에만 내용물이 담기기 때문에 외부 플라스틱 용기를 별도 세척과정 없이 바로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실리콘 파우치 탄성으로 내용물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화학은 앞으로 이너보틀의 실리콘 파우치를 LG화학의 NB라텍스로 대체하는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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