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공지능 교육 원년
AI 관련학과 앞다퉈 신설
2021년은 인공지능 교육의 원년이다.
과학정보통신부가 2020년과 2021년 인공지능대학원을 신설하도록 한 곳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유니스트 지스트 포스텍 카이스트 한양대 등이다. 서울대는 2020년 3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이 첫 신입생을 받았다.
성균관대는 2021학년부터 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 속해 있는 글로벌융합학부에서 인문·자연 계열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다. 권영신 성균관대 입학사정관실장은 "기존 통계학과도 있지만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만든 것은 대학이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가천대는 가장 먼저 학부에 AI·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 전공을 설치했다. 202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했다. 1, 2학년에서 소프트웨어코딩과 수학 등으로 기초를 다지고 3, 4학년에서 로봇공학·데이터과학·기계학습·딥러닝·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등 심화과정을 배운다.
AI·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 전공 정용주 교수는 "실제 산업체에서 사용하고 연구개발 중인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며 "졸업 전 협력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쌓는다"고 밝혔다.
2021학년엔 인공지능학과와 데이터 관련 학과 신설이 활발했다. 고려대는 데이터과학과를, 한양대는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하는 등 많은 대학에서 인공지능학과와 데이터 관련 학과를 만들었다. 중앙대도 AI 기반 캠퍼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대는 2020년 3월 인공지능 반도체공학 연합전공을, 9월 인공지능 연합전공을 열었다. 연합전공은 학부 3학년 때 복수전공으로 선택한다.
인공지능 반도체공학 연합전공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주관한다. 인공지능 연합전공은 컴퓨터공학부와 전기·정보공학부가 공동 주관하며 산업공학과·통계학과·언어학과·경영학과·지리학과·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융합과학기술대학원 융합과학부·행정대학원 행정학과가 참여한다.
2021년은 고등학교에서 인공지능 교육이 처음 시작되는 해다. 교육부는 인공지능 융합 교육 고교를 34곳 선정해 전체 교과수업의 15% 내외를 정보·정보과학·인공지능 등으로 편성하게 했다.
'정보'를 비롯해 '정보과학'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인공지능 수학' 등 과목이 개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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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승 리포터 sonti1970@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