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경보조치 종목 증가

2021-03-25 12:06:28 게재

정치인·마켓컬리상장 이슈

제약·바이오 등 이상 거래

국내 주식시장에서 정치인과 마켓컬리 상장 이슈 등과 관련된 테마주가 급증하면서 시장경보조치를 받은 종목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한 주 정치인, 핀테크 보안, 마켓컬리 미국 증시 상장 관련주 등 총 55건에 대해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으로 지정 및 공시하고 있다.

투자주의 종목으로는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9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7건 등 총 54건이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에는 마켓컬리의 미국 증시 상장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 1건이 지정됐다. 시장감시로는 지난주 제약·바이오, 화학 관련주 등 3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다.

현재 시장감시(주시분석) 중인 종목은 총 34건으로 전주 31건보다 늘었다. 반면 예방조치는 36계좌에 대해 조치를 요구하면서 전주 59건보다 감소했다. 예방조치는 예상체결가를 급변하거나 시세에 과다하게 관여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계좌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감시위원회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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