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 노동시장 재편 가속
10년 후 30% 직종변경 전망
코로나19가 중국의 노동시장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체 노동자 30%의 직업이 바뀔 전망이다. 24일 중국 매체 차이신은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화 및 자동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중국에서 2030년까지 직업을 바꿔야 할 노동자가 2.2억명(전체 노동력의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첨단 혁신가에 대한 수요는 46%, 숙련 인력은 28%, 일선서비스 인력은 23% 증가하고, 제조업 인력은 27%, 건설 및 농업 인력은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간자동화 상황에서 중국은 2030년까지 노동자 1인당 평균 87일씩을 재배치해야 한다. 체력 및 수작업과 기초인지 기능에 대한 수요는 각각 18%, 11% 감소하고, 사회·정서적 의사소통 및 기술 능력에 대한 수요는 각각 18%,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농민공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화가 계속됨에 따라 농민공의 규모는 2019년 2.91억명에서 2030년 3.31억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농민공들이 주로 종사하는 업무 내용 중 자동화 기술에 의해 영향을 받는 비율은 22~40%에 달하며 영향을 받는 총 작업시간은 1510억~2770억시간 으로 1인당 평균 57~105일이다.
보고서는 “농민공들은 주민등록제도와 비용 등으로 인해 기술 개발을 위한 자원과 채널이 제한돼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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