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정·백·홍 라면 성장세 남달라

2021-04-21 11:10:20 게재

지난해 출시 1000만봉 판매

여름철 비빔면도 선보여

풀무원식품이 라면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이 벌이고 있는 각축전에 풀무원도 뛰어 들었다.

21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에서 정·백·홍 라면 3종을 출시한 데 이어 여름철을 겨냥한 비빔면 3종(사진)도 추가로 선보였다. 풀무원식품은 기존 유탕 라면과 차별화된 '건면 라면'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정·백·홍 라면을 출시하면서 라면시장 확장에 시동을 걸었다. 정·백·홍 라면은 로스팅 공법으로 소고기 버섯 대파 마늘 조개 새우 등 원재료의 맛을 끌어올려 깊고 진한 국물이 강점이다. 지난달 입소문으로만 누적 판매 1000만봉지를 넘어섰다.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인한 '건면' 트렌드가 정·백·홍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 됐다. 업계 1위 농심은 2019년 신라면 건면 버전인 '신라면 건면'을 출시한데 이어 '짜장 건면' '짬뽕 건면'을 추가로 내놨다.

삼양식품도 올해 초 건면을 이용한 '맛있는라면 비건'을 선보였다. 건면 시장이 커지면서 건면 라면 노하우가 풍부한 풀무원이 반사이익을 봤다는 분석이다.

또 정·백·홍 라면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매장에서 시식도 어렵고 빅모델도 없었지만 농심 '앵그리 너구리'에 이어 국물라면 신제품 중 소비자 구매 2위를 기록했다.

김종남 풀무원식품 매니저는 "코로나 확산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시식코너 운영이 금지돼 온라인 랜선 시식회를 여는 등 어려움 많았다"며 "지난해 출시한 국물 라면 신제품 중 2위를 기록한 것은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비빔면시장은 연간 1400억원대(닐슨 데이터 기준)로 정체하고 있다. 쫄면, 냉면, 메밀소바 등은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에게 가장 친숙한 '비빔면'만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풀무원은 정·백·홍 라면 3종 비빔면으로 여름철 계절 메뉴 시장도 공략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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