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영남’ 첨단산업 전국지도 완성
이 대통령, 광주·아산 이어 진주행 … 2년차 ‘지역성장 드라이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한다.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일정으로, 지난달 30일 광주(서남권), 지난 2일 충남 아산(충청권)에 이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권역별 보고회다. 나흘 만에 3개 권역을 도는 강행군으로 반도체·피지컬 AI(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한 첨단산업 전국 배치도가 완성되는 셈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영남권 투자 규모는 잠정 270조원이다. AI 데이터센터에 146조원, 자동차·조선·우주항공·에너지 등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에 111조원, 피지컬 AI에 13조원이 배정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이 참석해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
삼성은 앞서 영남권에 60조원 투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구미에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과 삼성SDS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부산에는 삼성전기의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최첨단 패키지 기판 라인, 울산에는 삼성SDI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장치(BESS) 시설, 거제에는 삼성중공업의 고부가가치선 건조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기도 하다.
이번 3개 권역 순회 보고회는 집권 2년차 국정 기조인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을 대통령이 직접 끌고 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는 데 특히 방점을 찍고 있다. 그동안 투자가 집중됐던 수도권을 벗어나 각 권역의 산업 기반과 강점을 활용해 전국을 연결하는 산업벨트를 구축해 대한민국이라는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일 페이스북 글에서 “청년들과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으로 몰려들고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꼭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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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