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료진단 특허출원 크게 늘어
2021-05-07 12:29:39 게재
5년간 연평균 94% 증가
신생업체·산업협력단 주도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진단방법 특허출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94%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이전에는 채 10건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19건을 시작으로 2017년 46건, 2018년 108건, 2019년 145건, 2020년 270건으로 증가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진단방법은 진료기록이나 의료기기로부터 측정된 생체측정정보, 의료영상, 유전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 또는 예측하는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1년 412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단과 진료 수요가 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원인별로는 국내 출원인이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 출원인은 6.7%에 불과하다. 국내 출원인의 경우 의료인공지능 관련 신생업체와 대학 산업협력단들이 특허출원을 견인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신생업체 273건(43.5%), 대학 산업협력단 224건(35.7%), 개인 46건(7.3%), 의료 재단법인 42건(6.7%), 연구소 18건(2.9%), 병원 15건(2.4%), 기타 9건(1.4%) 순이다.
사용되는 의료데이터 종류별로 살펴보면 의료영상 정보를 활용한 출원이 153건(52.2%)으로 가장 많았다.
임상 및 진료데이터를 사용한 출원이 84건(28.1%), 바이오마커 관련 출원이 35건(11.7%), 심전도정보 이용 출원이 20건(6.7%), 보행정보 이용 출원이 6건(2.0%)으로 나타났다.
진단 질병별로는 암 진단이 3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치매와 같은 뇌질환 32건, 심장질환 18건, 안과질환 16건, 구강질환이 15건, 우울증 10건 순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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