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타버스 플랫폼서 쏘나타 시승

2021-06-25 11:40:32 게재

가상공간서 미래고객 소통

MZ세대에 첨단기술 선봬

현대자동차가 가상공간에서 미래고객과 소통에 나섰다.

현대차는 25일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인 '제페토'와 협업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 라인 시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을 말한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사용자(개인)를 표현하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며 놀이 쇼핑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제약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MZ세대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을 일컫는다.

현대차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차량을 구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플랫폼내 인기 맵(공간)인 다운타운과 드라이빙 존에서 쏘나타 N 라인을 시승할 수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노출시켜 미래 잠재고객인 MZ세대와 소통을 활발히 하는 동시에 차량의 첨단기술을 갖춘 브랜드로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의 비디오 및 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MZ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동차 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페토에 7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쏘나타와 함께한 콘텐츠를 포스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수한 콘텐츠를 올려준 고객들 중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며 이벤트 관련 상세 사항은 현대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차종을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라고 밝혔다.

한편 1985년 처음 출시된 쏘나타는 세대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며 대표적인 국민차로 떠올랐다. 지난 4월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2021 쏘나타 센슈어스'를 출시, 젊은 세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