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친환경차공장 건립 추진

2021-07-12 11:43:27 게재

기존 평택공장 부지 매각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차가 42년간 사용했던 평택공장 부지를 매각하고 새로운 부지에 친환경차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11일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친환경차로의 사업전환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쌍용차는 현 공장 용지를 매각한 뒤 평택 내 다른 곳에 대체 공장을 새로 지어 이전한다. 기존 평택공장 부지 가치는 약 9000억원으로 평가되며, 부지 이전과 공장 건설에 비슷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친환경차 전용공장 건설은 쌍용차 미래를 위한 중장기경쟁력 확보 방안의 일환"이라며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평택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신설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고,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공장을 새로 건설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공장 건설을 통해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투자자의 관심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장기간 이어진 경영난과 대주주의 소극적인 투자로 미래차 연구·개발에 소홀한 채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기존 SUV 판매에만 집중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편 쌍용차는 올 10월 브랜드 최초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앞으로 중형 전기 SUV와 전기차 픽업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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