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창조경제센터, 혁신도시 이전 … 창업허브 재도약
만성동 '전북테크비즈센터' 새 둥지
전북청년 허브센터 활용도 기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주시 만성동 전북테크비즈센터로 확장 이전한다. 창업을 위한 보육, 관리뿐 아니라 청년창업의 허브기관으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16일 기술창업 수요 대응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7월 18일 전주시 만성동 혁신도시내 전북테크비전센터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전북혁신센터측은 설립 이후 창업수요 증대와 관리기업 증가로 보육공간 확장 필요성 등이 컸다고 전했다.
전북혁신센터는 지난 2014년 말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센터를 설립한 후 아이디어·기술기반 혁신창업을 집중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센터의 역할이 커지면서 전북도내 혁신창업 허브 기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8년 88개사였던 관리기업은 지난해 224개사로 약 3배가량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전북의 기술창업 법인 신설건수도 연간 약 900건에서 1000건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돋보이는 등 창업보육과 관리 등의 역할을 해 온 전북혁신센터의 위상도 함께 높아졌다는 평가다.
센터가 이전하는 전북테크비즈센터는 약 20개사 규모의 집중 보육실, 온라인 화상 회의실, 시제품제작실, 대·중·소 회의실, 오픈카페 라운지 등으로 구성되낟. 또 '테크비즈센터' 공용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창업 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
또 전북 동·서부 접근성이 개선되고 반경 1km 이내에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모두 포진하고 있어, 센터 사업에 참여하는 파트너 접근성과 연구개발특구가 추진하는 연구소 기업 발굴, 투자 및 기술개발 공동 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테크노파크, 탄소진흥원 등 전략산업분야 핵심 기관과의 인접성이 높고, ㈜효성이 무상 제공하여 전북센터가 독자 운영하는 '미래기술혁신센터'도 10분 이내에 두게 되어, 기술기반 청년창업자 밀착 관리도 가능해 진다"고 밝혔다. 건물 임차료도 기존 신시가지 청사대비 1억 4000여만원(연간) 절감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북센터는 이전과 함께 테크비즈센터 4, 5층을 전용공간으로 활용하고, 6층에는 국민연금공단과 협력 운영하는 '금융혁신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창업자가 활용 가능한 금융데이터를 적시에 제공, 전북도와 추진해 온 금융혁신 벤처창업 육성사업과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지역 청년창업 중심거점의 역할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제2벤처 붐 확산 전략과 함께 전북도는 도내 25개 창업지원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2020년 말 기술창업조례를 신설, 전북센터를 허브로 전주기 창업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5월 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청년창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전북센터가 운영하는 '전북청년허브센터'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도시에 집중된 청년 정책 접근성 해소를 위해 14개 기초지자체를 권역별로 순회하는 '찾아가는 청년정책 소통학교'와 '시·군 청년혁신가 예비창업 지원 사업'등을 통해 광역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올 하반기에는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추가로 지원하며, 매주 금요일 청년의 궁금증을 종합적으로 상담하는 '청년 헬프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전북 청년허브 온라인 플랫폼' 등 온라인을 통한 정보제공과 사업 참여를 꾀할 방침이다.
박광진 센터장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동시에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라며 "센터 이전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존 미비점을 보완하고, 창업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