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시장 핵심은 소프트웨어"
현대오토에버 성장전략 공개
2026년 매출 3조6000억원 목표
현대오토에버는 28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 기자 등을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차량 SW 플랫폼 확대, 통합 개발환경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 차량 연동서비스를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차량 SW가 중심이 되는 미래전략을 공개했다.
서 대표는 "자동차 하드웨어(HW)와 SW가 분리되는 추세에 따라 차량 내 SW의 내재화와 표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도화된 차량 내 SW 개발을 통해 SW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클라우드가 수천만 대의 차량 데이터를 모아 지속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용 SW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오토에버는 국제 표준 SW플랫폼 오토사(AUTOSAR)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SW플랫폼 '모빌진 클래식'과 '모빌진 어댑티브'를 개발해 국내 주요 OEM사와 부품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은 표준화된 SW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SW의 완성차 적용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1년부터 전동화 파워트레인 샤시 공조장치 등 모든 부품 제어기로 모빌진 제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차량연동서비스도 주요한 사업으로 추진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에 따라 차량 운전 중 가속과 정지의 순서와 패턴이 상이하다. 이런 다양한 개인의 성향에 맞게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조절 되는 형태의 개인화서비스를 차량 내 컴퓨팅이 아닌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밖에서 데이터 처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미래차에서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많은 연산량이 요구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무선통신으로 차량 SW를 업데이트하는 오버더에어(OTA) 서비스도 올해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인포테인먼트 기기뿐 아니라 파워트레인 공조 샤시 등 더 넓은 부분으로 OTA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의 교체없이도 SW를 업데이트해 지속적으로 차량 기능을 확장하고 상품성 개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후 차량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 SW플랫폼 확대 적용을 목표로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2026년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기회와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사업 매출을 연평균 18%씩 성장시켜 2026년 8300억원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매출액 대비 총 투자 비율은 2020년 1%에서 2026년 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