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링
친환경농산물도 급식바우처로
"편의점 급식 한계" 지적
서울시의회는 시민 여론 수렴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 20세 이상 시민 234명을 의정모니터 요원으로 위촉, 서울시 주요 정책이나 의정활동 관련 의견을 자유롭게 듣고 있다. 내일신문은 매달 우수 제안을 독자들과 공유한다.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위한 관점에서 편의점 도시락이나 삼각김밥으로 급식을 대체하는 것을 재고해야 합니다."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고등학생 아들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등록을 못하고…."
원격수업으로 학교 급식이 어려워진 학생들이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희망급식바우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는 의정모니터링 심사회의에서 7월 한달간 접수된 시민 제안 111건 가운데 13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정주제인 '희망급식바우처' 관련해서는 '편의점 음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민들이 주류를 이뤘다. 영양 등을 고려해 구입 품목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끼니 해결'에 그치는 정도인데다 상품이 품절돼 그나마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다. 시민들은 학생과 학부모들에 보다 풍부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보다 영양을 고려해 바우처 사용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종로구 주민 김태정씨는 생협 등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가공·판매하는 지역 상점 활용을 제안했다. 편의점과 제품은 유사하지만 바른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이유다. 그는 "제로페이 지역상품권으로 결제하도록 하거나 가공품 꾸러미 등 현물지급도 고려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협업, 간단한 조리법 교육도 진행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성동 주민 최민아씨도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쪽이다. 가정에서 급식 해결이 가능한 경우 농산물 꾸러미나 유기농판매업체와 연계한 식재료로 대체하는 형태다. 그는 "전문 영양사가 참여해 아동용으로 특화된 도시락을 개발하고 과일은 대량으로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유주제 분야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실시간 유동인구 모니터링, 자율주행 서빙로봇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 계절별 가전제품 기증운동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