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200조원 돌파

2021-09-13 11:16:37 게재

매년 20조원 이상 인수

매출채권보험이 중소기업의 외상거래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매출채권보험 누적 인수총액이 2004년 최초 도입 이후 200조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채권이란, 기업이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으로 외상매출금과 받을 어음 등 '외상 판매대금'을 의미한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외상거래로 손실이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해 연쇄도산을 방지하고 거래안전망을 확충하는 제도다. 신용보증기금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거래처 부도나 매출채권 결제 지연에 따른 미수금을 최대 80%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외상거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매출채권보험 누적 인수금액은 2013년 56조원을 기록한 후 빠르게 증가해 2016년 100조원, 올해 8월 말 20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인수금액 또한 2018년 이후 꾸준히 20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중기부는 "올해도 20조원 이상의 매출채권보험 인수를 목표로 하고 중소기업 거래안전망 확충을 통한 약속어음 대체수단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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