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친환경경영 '잰걸음'
SKIET, RE100 가입 완료 …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산해진미' 시민캠페인으로
RE100은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시작된 캠페인으로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운동이다.
SKIET는 올해부터 충북 증평 청주 등 국내 모든 사업장과 가동을 앞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키로 했다. 국내외 단일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는 국내기업은 SKIET가 처음이다.
중국사업장에서는 친환경 전력을 자체 조달하는 방안으로 공장지붕을 활용해 7만㎡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전 세계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60%를 친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RE100 요구수준을 5년 앞당겨 달성하는 것이다. 2030년까지 세계 모든 생산거점에서 친환경 전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출 온실가스를 70% 감축한다.
SK이노베이션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에그'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 이노베이션과 그린벤처가 함께 만든다는 의미다. 중기부와 창진원이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이다. 에그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각 사별로 창업도약패키지 사업화지원금을 최대 3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이 자금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시범사업 개발도 가능하다.
이번에 선발된 20개 친환경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사업분야는 △친환경 주유소 플랫폼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 △전기차배터리 소재·재활용 △생산설비 적용 저탄소 기술 등 친환경, 저탄소 분야다.
SK이노베이션 중기부 창진원은 에그 발대식 이후 첫 발걸음으로 9월부터 선발된 20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개방형 혁신 방식의 교육, 협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지속가능 세션에서 ESG 변화 이론, 스타트업형 ESG 인증 진단 및 컨설팅 △스타트업 재무 세션에서 스타트업 투자유치(IR) 코칭, 대기업과 협업을 위한 실무 방법론 등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13일 대왕암공원 내 상설 야외무대에서 울산시, 그린리더울산협의회, 동구자원봉사센터, 울산사회복지관협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우시산 등 민·관·기업과 함께 '산해진미(山海珍美) 자원재순환 플로깅'발대식에 참여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다.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행정기관 내 병뚜껑 수거함 설치와 공무원의 참여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그린리더협의회는 회원들의 플로깅과 병뚜껑 등 재활용품 배달을 지원하고, 동구자원봉사센터는 플로깅 활동 주관과 참여할 예정이다. 울산사회복지관협회는 민간시설 병뚜껑 수거함 설치와 재생화분 세트를 전달하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 배분과 행정 지원하며, 우시산은 재생화분 제작을 맡게 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플로깅과 재순환 활동을 추진을 위한 성금 3500만 원을 그린리더울산협의회에 지원하며, 구성원들은 플로깅 활동에도 직접 참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