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관광시장 선점한다

2021-10-25 12:17:27 게재

서울시 국제트래블마트

뷰티·의료·웰니스 분야

위드코로나 시대 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서울시의 발놀림이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외 관광업계 네트워크를 다시 살리고 기지개를 켜는 관광시장 선점을 위해 '서울국제트래블마트'를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주력하는 분야는 뷰티·의료·웰니스다. 이들 분야는 서울관광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꼽힌다. 해당 산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전문기관과 협조는 물론 관광·MICE 분야, 의료관광·웰니스 기업, 관광스타트업 등 참가사를 확대, 국내외 관광업계 홍보와 사업확장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 국내 업체와 40여개국 해외 바이어 간 1대 1 온라인 미팅으로 해외 판로개척은 물론 업계 간 연계를 적극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내 관광업계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서울관광설명회를 열어 최신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국내외 의료·웰니스 관광 전문가가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열린다.

서울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도 모색한다.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의 메이크업쇼,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전 세계 한류팬들에게 한복을 널리 알린 김단하 디자이너의 한복패션쇼도 관심을 모은다.

세빛섬과 3D 가상 행사 플랫폼 '버추얼 서울'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치구와 관광기업들도 특화된 관광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스마트메디컬특구를, 강남구는 세계가 열광하는 K-한류 중심지로서 면모를 홍보한다. 관광기업 '차이의 발견'에선 반려동물을 동반한 서울여행정보를 제공하는 '엔터독'이란 플랫폼을 소개한다.

서울국제트래블마트는 2015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관광·여행 박람회다. 서울시가 매년 100개 이상 해외 바이어를 초청, 자체 해외 판촉이 어려운 국내 중소 관광업체의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위드코로나를 향해가는 이 시기에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업계 네트워크를 재건하고 서울관광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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