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3D 체험서비스 제공

2021-11-04 11:00:57 게재

LH 4일부터 서비스

주거여건 파악 수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4일부터 3기 신도시 가상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3기 신도시를 3D 모델로 구현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현실세계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그간 신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과정에서 관련정보를 2차원 도면 등으로 제공했다. 토지이용계획이나 교통망 등 도시관련 정보를 문자나 숫자 위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수요자가 개발후 모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가상체험 서비스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국민들이 개발계획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개발 콘셉트, 도시경관 등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LH는 이 서비스를 통해 조성이 끝난 도시모습을 3차원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공급예정 주택정보도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관심있는 지구와 주택을 선택해 단지외관과 세대별 평면을 확인할 수 있다. 층별조망, 일조량도 볼 수 있다. 특히 세대별 조망정보는 주택 블록.동.층수를 설정해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근 풍경을 담은 항공사진과 연계해 주택 발코니에서 펼쳐지는 자연 경관 등도 경험할 수 있다.

경로이동 서비스도 가능하다. 가상으로 도시를 걸으며 지구 내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착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이동경로도 파악할 수 있다. 통학경로 내 교차로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어린이가 있는 세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3기 신도시에 대한 국민이해와 관심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서비스는 LH 도시 디지털트윈(dtinfo.lh.or.kr)을 통해 제공한다. 남양주왕숙2지구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한다. 앞으로 3기 신도시 홈페이지(www.3기신도시.kr)에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3차원 가상체험이 입주전에 3기 신도시 주거여건을 직관적으로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시설계 단계부터 활용해 국민에게 편리한 도시환경과 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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