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력만으론 한계”…전문가들, 이란 체제 붕괴 가능성에 회의적

2026-02-28 22:22:43 게재

“내부 균열 없인 신정 체제 교체 불가능”

트럼프, 지상군 투입엔 소극적일 것

미국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지만, 내부 지지 없이는 신정 체제를 무너뜨리기 어렵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의 전략학 교수 필립스 오브라이언은 AP통신에 “미국이 이란 국민과 현 정권 내부 세력을 변화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공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습은 건물을 파괴하고 현 지도부를 약화시킬 수는 있지만, 그것이 실제 체제 교체로 이어질지, 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목적에서 이번 공격을 결정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에는 소극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중작전을 넘어 지상전으로 확대될 경우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향후 며칠 안에 이란 군부대의 반란이나 정권 내부 인사들의 공개 이탈이 나타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그것이 현 신정 체제에 대한 지지가 실제로 흔들리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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