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유니콘'기업 최대보육센터 생겼다
대구 '스케일업허브' 개관
100여 스타트업 지원거점
대구지역 최대 창업보육센터가 5일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이날 창업기업의 성장과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벤처창업기업인 '유니콘' 기업 도약을 지원하는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를 개관했다.
대구스케일업허브는 지역 창업기업의 규모를 '스케일업'으로 한 단계 도약을 지원하는 '민간주도의 스케일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시는 2016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 신규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대구스케일업허브 건립에 착수했다. 옛 관세청 부지에 연면적 1만3958㎡,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이며 보육공간 100여개를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다.
당초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성장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지역창업기업이 스케일업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투자유치, 연구개발 지원,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거점(Hub)기능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건물 명칭을 '대구스케일업허브'로 정했다.
대구스케일업허브는 지난 6월 최종 준공을 마치고 시설을 운영할 전문위탁기관으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선정해 7월부터 사전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2회에 걸쳐 입주기업을 모집한 결과, 총 85개사가 신청해 41개사가 선정돼 입주 중이다. 또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도 10개사 선정에 39개사가 지원하는 등 지역 스타트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구스케일업허브는 2026년까지 유니콘 2개사 이상, 코스닥 상장(IPO) 5개사 이상을 배출해 스케일업을 통해 실질적인 대구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5년부터 씨를 뿌린 지역 창업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스케일업 정책을 추진해 대구를 비수도권 최대 창업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4년 전국 최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이후 본격적인 창업지원정책을 추진해 보육공간, 지원사업, 창업펀드 등 창업기업들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확대했다.
보육공간은 2016년 553개에서 2018년 700개, 2021년 1002개로 늘어났고 창업펀드도 2016년 685억원에서 2018년 1191억원, 2021년 1734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부터 매출과 고용, 투자유치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는 스케일업 기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