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투자해 혁신기술기업 되겠다"

2021-11-15 12:10:31 게재

CJ대한통운 '비전' 선언

CJ대한통운이 15일 창립 91주년을 맞아 미래비전을 선언했다.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혁신기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강신호 대표이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제는 첨단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강신호(왼쪽 두번째)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경기도 동탄 소재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로봇이 상품을 집어 컨베이어 벨트에 올리거나 상자에 넣어주는 '피스 피킹 시스템'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제공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미래 신성장엔진인 이커머스와 택배,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최종배송 단계) 등 플랫폼 사업을 집중육성키로 했다. 플랫폼은 CJ그룹 중기비전에서 제시한 4대 성장엔진 중 하나다.

2023년까지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도 현재의 8배 수준으로 확장한다. 융합형 풀필먼트 인프라에는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한 자동화와 AI·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운영 역량이 더해진다.

택배사업은 소형상품 분류설비인 멀티포인트(MP) 등을 통해 취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특히 혁신적 신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가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또 2023년까지 800명 수준의 최고급 전문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연구소 규모를 2배 키우고, 12대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물류산업 패러다임이 노동집약, 경험집약에서 디지털집약 구조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첨단기술 확보와 상용화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고, 인사제도도 혁신적으로 개편키로 했다. 최고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들고, 최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사제도는 7단계 이상 세분화된 직급체계를 단순화한다. 또 나이 상관없이 역량만 있다면 리더가 될 수 있고, 성과를 내면 파격적인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대.부서.직급 간 장벽을 없애고 수평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추진중인 11대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한다.

강 대표는 "우리는 91년 역사를 뒤로 하고 10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시장에서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1930년 11월 15일 '조선미곡창고'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 물류 근대화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2013년 대한통운과 CJ GLS 합병 당시 매출 3조8000억원이 지난해에는 10조8000억로 3배 성장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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