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화훼공판장 역대 최고 경매실적

2021-11-25 12:17:12 게재

올해 1400억원 돌파 기대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역대 최고 경매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는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액이 22일 현재 1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경매액을 계산하면 14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액수는 2019년 기록한 역대 최고액 1221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화훼공판장은 1991년 개장 당시 경매실적 17억원으로 시작해 개장 30년 만에 70배를 넘길 만큼 성장했다. 경매실적 향상은 단순 출하량 증가뿐만 아니라 경락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출하농가의 소득 증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꽃 구독서비스가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마켓컬리 쿠팡 등 인터넷 매출이 증가했다.

화훼사업센터는 코로나19에 따른 화훼류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경매수수료를 인하했다. 또 비대면 거래 추세에 맞춰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정가수의매매시스템을 지난해 12월 최초 도입해 11월 현재 온라인 매매실적 53억원을 기록 중이다.

오정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이사는 "꽃소비 문화확산을 통한 소비확대로 화훼농가 소득을 높이고, 판로 다양화를 위한 온라인 거래 정착과 출하농가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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