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양키스타디움 설계사와 '잠실 구상'
한화건설 컨소시엄 참여
잠실마이스 민간복합개발
한화건설은 파퓰러스와 공동으로 잠실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파퓰러스는 스포츠 경기장과 마이스(MICE·복합전시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 설계컨설팅 업체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상징하는 양키스타디움을 포함해 미국 야구경기장 절반 이상을 설계하거나 재구성했다. 영국을 상징하는 웸블리 스타디움도 이 회사가 설계했다.
한화건설은 파퓰러스와 손잡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의 디자인과 시공을 책임지며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파퓰러스 한국대표 백원경 이사는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의 글로벌 비전과 국제적인 전문성이 핵심 요소"라며 "BTS,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확산하고 있어 이에 맞는 수준의 혁신적인 마이스 복합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컨소시엄은 잠실 복합공간 사업을 추진하며 파퓰러스를 비롯한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갤러리아 아이파크몰 등을 파트너사로 구성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구상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립도 의무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탄소중립 컴플렉스를 추진한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대지에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