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영정상화에 최선 다할터"
조봉환 이사장, 4대 추진과제 발표 … 재난피해 회복지원·마케팅 지원 집중
조봉환(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조한 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코로나19로 피해를 크게 입은 소상공인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모든 소상공인 지원금은 소진공 직원들을 거쳐 전달됐다.
지난해 재난지원금 13조9000억원을 지급했다. 시행한 긴급융자 대출도 4조2000억원에 이른다.
소진공 현장 직원들은 2년간 자금집행과 지원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 이런 노력으로 초기 혼선을 딛고 현재는 일사분란하고 정확하게 집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공공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소상공인 매출 통계 작성·제시로 국가통계 개발 '최우수' 선정 △부패방지경영인증(ISO37001) 획득 등 행정측면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소진공은 올해도 소상공인 경영정상화를 위해 4가지 추진과제를 정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우선 재난피해 소상공인의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소상공인 손실 보상제도 정착 △방역지원금 신속지급 △긴급융자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간에 정부 방역조치로 영업손실이 발생한 피해사업체에 손실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이 제외됐던 '시설 내 인원제한 업체'도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지원이 가능토록 추진 중이다.
방역지원금 신속집행을 위한 조치도 진행된다. 행정정보를 활용한 사전DB 구축으로 비대면·온라인·무증빙 절차로 소기업·소상공인의 편의를 높인다.
매출액 기준도 상향(4억원→10억원)시켜 지급대상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자금(3조4000억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직접대출 비중을 56.5%까지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판로확대에도 나선다. 침체된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동행세일, 우수지역 상품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온라인진출을 돕기 위해 입점준비부터 라이브커머스 실무교육과 종합기획전 등 판매까지 절차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한다. △상점가의 스마트신기술 보급 △O2O플랫폼 진출지원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지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확대 등 지속 가능한 디지털전환을 견인한다.
혁신행정으로 소상공인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의 심사절차 간소화 등 디지털금융을 위해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서류증빙 부담을 완화한다.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 데이터베이스(DB) 재설계 작업을 통해 상권 데이터 신뢰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상권정보시스템 기초DB를 기존 250만개에서 500만개 이상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조봉환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공단은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해왔다"며 "올해 소상공인 경영정상화에 이를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