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국인·다문화정책 강화

2022-01-27 11:59:16 게재

전국 인구비율 1위

사회통합·어울림사업

충남도가 외국인·다문화 정책을 강화한다.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가장 많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6일 간부회의에서 "충남이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불어 잘사는 충남'을 향한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우선 외국인 주민의 사회통합을 위해 '충남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표자회의는 외국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한 자문기구다. 또 외국인 근로자 응급의료시스템, 폭력피해 이주여성 그룹홈, 외국인 근로자 쉼터 등을 더욱 세밀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15개 시·군에 운영 중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 및 교육, 인권감수성 향상 교육을 실시해 취·창업 지원, 심리상담, 안전교육 등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군별 특성에 맞게 다문화 청소년 글로벌 인재양성, 다문화 페스티벌 개최 등 다문화 어울림사업도 추진한다.

양승조 지사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은 이웃국가를 친밀하게 이어주는 가교이자 다양성 차원에서 우리사회에 성장동력을 더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020년 11월 기준 12만2000명이다. 2010년 4만8000명에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충남도 총인구대비 외국민 비율은 5.6%로 전국 1위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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