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기술 특허출원 급증세

2022-02-03 11:21:41 게재

최근 10년간 연평균 19%

메타버스(metaverse)가 대세다. 현실 세계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뮤직비디오, 영화, 광고 촬영, 공연과 전시는 물론 신입사원 교육까지 가상공간에서 이뤄진다.

메타버스 관련 기술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이중 가상증강현실 콘텐츠를 이용하는 실감형 콘텐츠 기술은 미국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기술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사용자와 컴퓨터 간 상호작용 기능을 구현해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실감형 콘텐츠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년간(2000~2020년) IP5를 중심으로 전체 출원은 총 3만1567건에 달했다. 2010년 이후에는 연평균 19%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IP5는 전세계 특허출원의 95%를 차지하는 선진 5개국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특허청을 일컫는다.

국적별 출원비율은 미국이 43.7%(1만3786건)로 가장 많다. 한국 14.6%(4620건)은 중국 19.7%(6215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일본(2647건, 8.4%)과 유럽 (2697건, 8.5%)은 우리나라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대부분 출원은 기업이 차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개인(13.9%), 연구소(8.4%)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부기술별로 살펴보면 콘텐츠 제공(38%), 인터페이스(30%), 랜더링(19%), 트래킹(13%)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기술에서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트래킹(20%), 콘텐츠제공(18%) 분야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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