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눈으로 본 신현고
연구학교 과제 완수 지속적 혁신 주목
2022-02-16 11:26:22 게재
교육부는 2007년부터 학교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방형 자율학교를 시범 운영했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대폭적인 자율권과 책무성을 부여함으로써 교육과정 운영 및 교수·학습 방법 등을 혁신적으로 운영해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를 만든다는 취지로 계획됐다.
인천 신현고는 2008년 개방형 자율학교 2기로 신설됐다. 학교 교육과정 관점에서 설립 때부터 자율권이 큰 학교였다. 신현고는 이어 2013년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교, 2018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서 현재까지 국가 수준 혹은 교육청 수준의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교수·학습 혁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최영선 전 교감과 심규민 현 교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초기 추진했던 학생 선택권을 확대한 교육과정 편성은 이제 다른 학교에서도 구현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가능한 한 실질적인 과목 선택을 보장하고 교육감 인정 신설과목을 만들어 선택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보여줄 분권화와 교과서 자율화 등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시범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모든 연구학교 과제를 완수한 신현고의 숙제는 앞으로도 혁신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지금도 선생님들은 앞서 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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