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바이든 5월 하순 방한 논의

2022-02-16 11:25:45 게재

새 대통령과 회담 전망

일본 '쿼드정상회의' 전후

한미 외교당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올해 상반기 한국 방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1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후반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4개국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데, 이를 계기로 방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방일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입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방한 시점은 방일 계획이 확정돼야 나올 수 있다. 일본에서 쿼드 4개국 정상이 모이는 만큼 이들의 일정을 모두 조정해야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점이 도출될 수 있어서다.

현재 협의 중인 5월 하순 방일이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5월 9일 취임하는 한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한국 새 대통령이 취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게 되는 셈이다. 회담 준비 시간이 빠듯하지만 대선 뒤 두 달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이 있는 만큼 이 기간에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대북 정책이 차이가 큰 만큼 그 결과가 한미 및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