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금융 급성장 중 … 사상 첫 6조원 돌파
2018년 대비 7.6배 증가
투자기관도 69개로 확대
2021년 뉴럴 네트워크(인공신경회로망) 특허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투자기관으로부터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21년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선정되고 후속 투자유치(누적 800억원)에도 성공했다.
최근 IP금융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어 IP소유 중소벤처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IP금융이 혁신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지난해 IP금융 누적 규모가 6조9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다. IP금융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18년(7632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7.6배 늘어난 규모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IP투자는 8628억원, IP담보대출 1조9315억원, IP보증 3조2147억원이 공급됐다.
2021년에만 신규공급 규모는 2조5041억원이다. 지난해 우수IP 보유기업 또는 IP에 직접 투자한 신규 투자액은 6088억원으로 2020년보다 2.3배 급증했다. IP투자기관도 2020년 50곳에서 2021년 69곳으로 증가하는 등 IP투자에 대한 투자기관 인식도 높아졌다.
IP담보 신규 대출액은 1조508억원으로 전년과 같이 1조원 대를 유지했다. IP담보대출 취급은행이 2018년 산업·기업은행 2곳에서 기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부산·대구·경남은행) 등이 합류해 총 10개 은행으로 늘었다.
IP담보대출 기업 1390개에 대한 조사에서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BB+등급 이하)에 대한 대출이 77.7%에 달했다. 우수IP를 보유한 저신용기업 위주로 자금이 조달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IP를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발급받은 신규 IP보증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8445억원으로 나타났다. IP보증은 일반보증 또는 IP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 등이 활용하고 있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우수IP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IP가치를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해 경영난을 극복하고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는 청년창업기업과 지역중소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