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낮아도 회사채 발행 가능
2022-03-07 10:57:13 게재
중진공 스케일업금융 시행
자산유동화방식 1400억원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7일부터 25일까지 '2022년 제1차 스케일업금융'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스케일업금융 사업은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일반 정책자금보다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한다.
스케일업금융 구조는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선·중·후순위)을 발행한다. 선·중순위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은 후순위증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스케일업금융 공고를 통해 약 14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당 최대 3년, 150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의 중소기업이며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평가 비플러스(B+)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업체당 지원규모와 발행금리는 중소기업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올해는 DNA(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BIG3((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탄소중립 등 혁신성장분야 유망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스케일업금융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으로 발행해 사회적 책임투자와 국내 ESG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권영학 중기부 기업금융과장은 "혁신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www.mss.go.kr)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www.kosmes.or.kr)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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