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농업인에 100억원 지원

2022-03-17 11:11:17 게재

농협 종합지원대책 수립

농협중앙회가 강원·경북지역 산불 피해 농업인을 위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해 피해복구를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은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2000억원을 지원한다. 무이자재해자금은 산불피해 지역 농축협에 지원된다. 해당 농축협에서는 피해 농업인에게 36억원 규모의 영농자재, 생활용품 등을 제공한다.
이성희(왼쪽 세번째) 농협중앙회장이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농협중앙회 제공


또 임직원 자율성금과 범농협 계열사 기부금으로 20억원을 모금, 산불피해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을 위한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민에게 임시 거주 시설을 공급하고, 농가 및 창고 수리·보수 등 산불피해 이재민 주거와 생활안정을 돕는다.

피해복구 지원과 함께 신속한 영농생활 복귀도 지원한다. 19억원 규모로 피해농가에 영농자재, 종자와 영양제, 사료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농기계 순회수리, 하나로마트 상품을 할인공급 하는 등 농업인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상호금융은 농축협을 통해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세대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기존 대출금 상환 유예, 이자납입 부담 경감, 피해지역 농축협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서는 특별재난지역 농업인에 대해 재해대책특례보증(최대 3억원)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

또 피해지역에 농업인행복버스(의료지원), 행복나눔이(가사서비스)를 집중 파견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조속한 실행과 사후관리를 통해 피해 농업인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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