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속형 갤럭시A 신제품 출시

2022-03-18 10:34:15 게재

갤럭시A53·A33 5G 공개 … 내달 1일 A53 출시, 59만9500원

삼성전자가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A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갤럭시A는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이다. 저가 라인인 갤럭시M과 함께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방송인 전소미씨가 최신 갤럭시A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7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A 이벤트 2022'를 열고 갤럭시A53 5G와 A33 5G를 공개했다.

갤럭시A 신제품은 그동안 갤럭시S 등 고가형 스마트폰에 탑재했던 고화소 카메라와 광학손떨림방지(OIS) 등을 장착하고 배터리 용량이 커진점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5G 통신을 지원한다.

갤럭시A53 5G는 OIS 기능이 있는 6400만화소 기본 카메라 등 후면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다.

갤럭시A33 5G도 OIS를 실은 4800만화소 기본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적용했다. 전면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갤럭시A 시리즈는 5나노미터(㎚)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향상된 인공지능(AI)성능으로 사진 촬영시 야간모드와 인물모드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A 시리즈 야간모드는 자동으로 최대 12장의 사진을 촬영·합성할 수 있다. 야간 사진을 밝게 찍을 수 있고, 저조도 환경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도 자동으로 프레임레이트(frame rate)를 조정해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듀얼 카메라에 AI 기술을 접목한 '인물모드'로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필터와 효과를 사용할 수 있는 '펀(Fun) 모드'는 초광각 카메라로 사용 가능해 즐거움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에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을 보정해주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과 불필요한 사물 또는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AI 지우개'도 적용했다.

두 신제품 모두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며, 갤럭시A53 5G는 주사율 120㎐에 화면 크기는 6.5형, 갤럭시A33 5G는 주사율 90㎐에 화면 크기는 6.4형이다.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Knox)'를 기본 탑재했고, 공유 콘텐츠에 접근 가능한 사람과 시간 등을 지정하는 '프라이빗 쉐어'(Private Share)도 지원한다. 탑승권이나 신용카드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삼성 월렛'이 지원될 예정이다.

갤럭시A53 5G는 4월 1일 공식 출시되며, 이달 18∼24일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애플의 아이폰SE 3세대의 국내 사전판매도 18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두 모델의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 자급제와 이동통신 3사 모델로 나오며, 가격은 59만9500원이다.

갤럭시A33 5G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다만 4월 중 해외 일부 국가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이 제품의 해외 출시 가격은 369유로(약 49만4300원)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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