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부터 문화까지 복합지원
노원구 일삶센터·아지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노원구 청년 실업인구는 9000여명에 달한다. 노원구는 단순한 일자리 문제를 넘어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 등으로 이어져 청년들 삶을 위협한다고 판단, 청년시설을 마련했다.
노원청년일삶센터는 일자리 경험과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청년들 사회진출을 지원한다.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일머리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미취업 청년이 지역 내 일터에서 일경험에 참여하면 월 40만원 경험비를 준다. 월 46시간 기준으로 3개월간 참여할 수 있다.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에게는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진로지도를 제공한다. 1인가구 청년들이 관계망과 공동체를 형성하고 '은둔형 외톨이'를 탈피하도록 특화사업도 병행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사무실과 교육실 외에 공유주방과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청년들이 편안하게 교류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문을 여는 센터는 공릉동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사이다. 청년 1인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원룸촌 인근으로 청년들은 '공리단길' '공트럴파크'라고 부르며 즐겨 찾는다.
30일에는 청년활력공간 청년아지트가 문을 연다. '공트럴파크' 중심부에 위치한 공릉행복주택 지하 1층에 공간을 마련했다. 공연과 전시, 휴식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구는 노래 춤 연극 등 소규모 공연이나 영화상영, 청년가게와 청년기업 작품 전시 등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비해 청년층에 대한 정책이 부족하다고 느껴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삶을 당당히 즐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