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전기차 666만대 판매

2022-04-05 10:46:15 게재

전년대비 110.7% 증가 … 중국 세계점유율 50%, 현대차그룹 5위로 상승

세계 전기동력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의 질주가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동력차는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말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회장 정만기)가 5일 내놓은 '2021년 주요국 전기동력차 보급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동력차 판매는 약 666만대, 전년대비 110.7% 증가했다. 2021년 세계 자동차 전체 시장은 공급망 불안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지연 등으로 4%대 회복에 그쳤다.

BEV는 전년대비 119% 증가한 473만대, PHEV는 92.6% 증가한 192만대, FCEV는 86.3% 증가한 1만5500대가 판매됐다. 자동차시장에서 전기동력차 점유율은 전년 3.9%에서 7.9%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1년 중국에서 전년대비 166.6% 증가한 333만대가 팔렸다. 이에 세계 전기동력차 시장점유율은 전년 39.5%에서 50%로 뛰었다.

유럽은 내연기관차량의 생산 감소에도 전기동력차 신차출시 확대로 전년 대비 66.1% 증가한 234만대를 기록하면서로 세계시장 점유율 35.1%를 차지했다. 독일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높은 성장률로 유럽내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바이든정부의 환경정책 강화, 공공부문 전기동력차 구매제도 도입, 제작사 신규모델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01.3% 증가(66만9931대)했다. 유럽과 미국의 전기동력차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10.4%, 10.1%였다.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103.8% 증가한 12만9000대로 전년에 이어 9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1.9%다.

제작사별로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급확대로 128% 증가한 104만5072대를 판매, 전년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 3위는 BYD, 4위는 GM그룹, 5위는 현대차그룹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채택한 아이오닉 5, EV6, GV60 등 신모델과 주요 수출시장의 SUV PHEV라인업 강화로 전년대비 98.1% 증가한 34만8783대를 판매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 합병으로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전년 대비 162.8% 증가한 33만9375대를 판매하며 1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7위는 BMW그룹, 8위는 지리 홀딩그룹, 9위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10위는 다임러그룹이 각각 차지했다.

전기차 모델별 판매는 테슬라 모델3가 56만3266대로 1위에 올랐으며, 모델 Y는 43만5672대로 2위, SAIC GM의홍광미니는 42만6482대로 3위를 기록하면서 상위 3개 모델이 전체 전기자동차 판매의 30.1%를 점유했다.

현대차·기아는 니로와 코나가 각각 15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권내 중국계 브랜드 모델 판매 비중은 2020년 30.8%에서 2021년 40.2%로 증가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기업간 전기동력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온실가스 규제강화나 내연기관차 강제 퇴출 등 규제 위주 정책보다 충전인프라 구축, R&D세제 지원, 부품업체들의 구조조정 원활화 등 인센티브 위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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